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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득점을 2경기 연속 어시스트한 토트넘 윙백 페리시치가 프리미어리그 진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페리시치의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페리시치는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에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개인통산 100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했지만 형편없는 크로스 정확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페리시치는 본머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9번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는 '페리시치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에서 최다 크로스 횟수 기록을 경신했다'고 조명했다. 반면 페리시치가 시도한 19개의 크로스 중 2개만 팀 동료에게 연결됐고 17개의 크로스는 실패로 끝났다. 한 경기에서 17개의 크로스를 실패한 것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경기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페리시치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골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페리시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8회 시도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7번째로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페리시치는 크로스 정확도 25%를 기록 중이다. 페리시치는 크로스 횟수가 많은 프리미어리그 상위 10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평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본머스전에선 최악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페리시치는 올 시즌 종료 이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지난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함께했던 페리시치를 영입했지만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토트넘에서 페리시치의 입지는 불안해졌다. 영국 팀토크 등은 16일 '페리시치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아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인터밀란으로 복귀하는 것을 원한다. 페리시치는 인터밀란에서처럼 핵심선수가 되는 것을 원한다. 페리시치는 이탈리아 복귀를 위해 600만유로(약 86억원)의 연봉을 감소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현역시절 토트넘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 감독을 맡기도 했던 글렌 호들은 BT스포츠를 통해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내가 생각한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토트넘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리시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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