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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수비수를 꼽으라면 단연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그는 최악의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당했다. 시즌 내내 방출설에 시달렸고, 올 시즌이 끝난 후 방출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즌 종반으로 접어들자 매과이어도 칭찬받는 일이 생겼다. 시즌 첫 칭찬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유 센터백 라인에 부상 악재가 덮쳤다. 부동의 주전이었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17일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 맨유는 어쩔 수 없이 매과이어를 선발로 내보냈다. 파트너는 빅토르 린델뢰프.
우려는 컸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매과이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에 기여했고, 맨유는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안토니와 디오고 달로트의 연속골이 터졌다.
경기 후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매과이어와 린델뢰프는 맨유의 미래를 위해서 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매과이어와 린델뢰프는 부상 당한 바란과 마르티네스 대신 나와 무실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두 선수가 맨유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지만, 그들이 맨유에 있는 이유는 기회를 잡았을 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킨은 "매과이어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그 경쟁력을 보여줬다.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있기는 하지만 매과이어와 린델뢰프가 맨유에 있는 이유다. 이런 역할마저 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맨유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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