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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을 추켜세우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문재인 5년, 헛짓 5년이었다"고 맹폭격을 가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9일 '윤석열은 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을 다시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우리나라가 수출우대국 4년 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처음부터 변호사만 하다 은퇴하고 책방 차렸으면 그 책방만 말아먹었을 텐데 나라를 깡그리 아작을 냈다. 생각만 해도 징글징글하다"며 "중국에 가서 혼밥(혼자서 밥을 먹는 행위) 7끼도 감지덕지, 트럼프에게 면박이나 당하고. 김여정한테는 삶은 소대가리란 상욕을 듣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 선언'에 중국, 러시아 의견도 들어야 한단다. 이런 노예근성을 북·중·러 독재자들이 아주 신나게 이용했다"며 "글로벌 회의 가도 왕따, 회의 때 잠깐 사진 한 방 찍고 자고 또 자고 화내기도 아까운 '미저리'였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만찬장을 휘어잡은 윤석열 대통령의 노래, 미국 의원들 기립박수를 무려 23번이나 받은 영어 연설에는 침묵"이라면서 "왜 '우리에겐 흥부자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안 하는지? 옷 부자, 패물 부자라서 입 닫고 있는 거겠죠?"라고 에둘러 저격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 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핵심 의제였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서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 요구는커녕 (윤석열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신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못 하고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 주권 문제를 포기해서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익을 위한 일에는 언제든지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더 이상 실기하지 마시고 국익과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의원 총회에서도 이 대표는 "일본엔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한 수 접는 '호갱(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 외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혹평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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