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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다시 한번 파괴력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32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로메로의 로빙 패스와 함께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돌파했고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0호골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10골을 돌파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영국 립버풀에코 등을 통해 토트넘의 속공 능력을 경계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이 보일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대비하겠다. 오랜 시간 동안 유럽에서 최고의 카운터어택을 펼치는 팀"이라며 "우리가 볼 소유권을 잃게되면 토트넘은 케인을 찾는다. 다음에는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에게 최상의 방법은 볼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손흥민을 활용한 토트넘의 속공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의 장점에 주의했지만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최근 9번의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터트려 리버풀에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클롭 감독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17차례 선발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때 부터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손흥민은 클롭 감독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과의 대결을 마친 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후반 9분에는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왼발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프리킥 상황에선 키커로 나서 히샬리송의 헤더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쳤지만 후반전 종료 직전 디오고 조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 패배로 16승6무12패(승점 54점)를 기록해 리버풀(승점 56점)에 리그 5위를 내주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게 됐다.
[손흥민과 클롭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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