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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임영웅의 군 시절 미담이 또 나왔다. 이 정도면 ‘미담 제조기’를 넘어선 ‘미담 황제’ 수준이다.
자신을 임영웅의 후임으로 소개한 A씨는 최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군대 후임들이 기억하는 임영웅 병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2012년 뜨거운 여름, 백골부대 일반전초(GOP)에서 (임영웅 병장과) 선·후임 관계로 처음 만났다”며 “학업으로 또래 친구들보다 입대가 늦다보니 담담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싱숭생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긴장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휘파람을 흥얼거린 임영웅은 소초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으로 근무했다”며 “어느날 간부가 급습해 모두가 당황했지만 (임영웅은) 깔끔한 브리핑을 통해 포상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등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져 최강 소초(사잔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초 막내인 내게 다가와서 황금마차에서 사온 먹거리,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는 꿀팁을 주고 괜히 운동하러 가자며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또한 “스무 살 초반!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은 대부분 말을 내뱉기에는 능숙하지, 상대방 말을 귀 담아듣는경우는 대부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영웅이는 달랐다.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마냥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A씨는 “축구라는 공통 관심사로 똘똘 뭉쳐 함께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지금 생각해도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며 마무리했다.
임영웅의 군부대 미담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2일 공식 팬클럽 게시판에는 임영웅이 백골 부대 전우이면서 부산 뇌병변장애인 축구팀 코치 B씨를 격려하면서 선수들에게 고급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낸 미담이 소개됐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백골부대에 600만원 가량 복지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해 7월 ‘아임 히어로(IM HERO)’ 콘서트를 보던 80대 관객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자 임영웅측이 발빠르게 대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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