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이동욱, 김소연과 달콤살벌 케미→김범과 미남계 이용…안방극장 홀렸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동욱이 명탐정 구미호로 변신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2회에서 이동욱이 구미호 이연으로 출연했다. 이동욱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탈의파(김정난)의 심부름으로 만파식적을 찾으러 기차에 오른 이연은 뜻밖의 인물을 만났다. 바로 오래된 친구인 류홍주(김소연)다. 이연은 홍주가 가로채간 만파식적을 받으려고 억지 미소를 띤 채 홍주의 비위를 맞춰줬다. 하지만 "나랑 살자"라는 말에 이연은 "결혼이라는 건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까지 말하곤 그대로 홍주에게 한 대 맞았다. 두 사람은 달콤살벌한 대화뿐만 아니라 달리는 기차 위에서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펼치며 쫄깃함을 선사했다.

홍백탈을 찾기 위해 홍주의 정보력을 이용하기로 한 이연은 그 대가로 미스 조선 선발 대회에서 삼충을 조사하기로 했다. 안경과 망토, 지팡이로 탐정 코스튬을 장착한 홍백탈은 미인만 타깃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안경을 손으로 살짝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뜸을 들이던 이연은 "틀림없이 더럽게 못생긴 놈이야"라고 말하며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연은 헤어살롱에 의문을 품고 이랑(김범)과 함께 미남계를 이용했다. '루브르에서 온 조각미남' 같은 주접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로 원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취업에 성공했다. 이연은 샴푸를 시켜 주다 손님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이를 보고 경악했고 삼충이라며 호들갑을 떨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깨진 거울과 토착신, 삼충의 상관관계를 포착한 이연은 조왕신이 삼충을 풀었다는 사실과 그 배후에 홍백탈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동욱은 '구미호뎐1938'에서 탁월한 완급조절로 인물들과의 케미부터 대사 하나까지 쫀득하게 살려내고 있다. 특히 이동욱은 본격적으로 등장한 김소연과의 티키타카와 상황에 맞는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로 재미를 높였다. 극 말미 이연과 구신주(황희)의 극적인 상봉은 그 어떤 로맨스 주인공들 못지않은 낭만과 애틋함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구미호뎐1938'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동욱이 앞으로 그려낼 이연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구미호뎐1938' 이동욱. 사진 = 킹콩by스타쉽 제공]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