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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김 의원을 응원하며 후원 인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 의원 지지자들 중 일부는 “김 의원을 응원하자”며 김 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내고 인증 사진을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한 지지자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김남국 의원 응원 챌린지를 하자”며 “어떤 방식으로든 응원하시면 된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의원 후원회에 3만원을 보낸 송금완료 내역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이어 “굳이 후원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응원 챌린지 해 보자”고 썼다.
그는 김 의원 후원회 계좌번호와 정치후원금 세액공제 혜택 등이 안내된 김 의원의 공식 블로그 링크를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트윗은 1만5000회 이상 조회됐다. 160회 넘게 리트윗 됐으며, 280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다른 지지자들은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후원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김남국 파이팅” “김남국 응원해” “김남국 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진보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지지자는 “김남국 의원 후원하려고요”라는 글에서 “원래 힘들 땐 옆에 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 후원회 계좌 검색하러 간다”고 했다. 이후 “김남국 의원 후원 인증” “저도 후원했습니다” “저도 동참!” 등 내용의 글과 댓글들이 잇달았다.
이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왔다.
다른 시민들은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응원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어차피 후원해도 코인 자금으로 쓸 것” “수십억 자산가에게 너무 적은 돈을 후원한 것 아니냐” 등 조롱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3월 기준 김 의원의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건물, 예금, 채권 등을 합쳐 15억3378만2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여기에 9억1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김 의원의 재산은 스스로 밝힌 것만 24억원이 넘는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에서 “2021년 초 9억86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상화폐 시장에 투입해 현재 9억1000만원 상당이 남았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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