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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맡을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 최종 합의했다”면서 “HERE WE GO”라는 문구를 적었다. 포체티노가 첼시 감독으로서 새 출발 한다는 의미의 글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첼시가 차기 감독으로 포체티노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2022-23시즌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첼시는 올 시즌에만 감독을 2명이나 경질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쫓았고, 올해 4월에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그 다음으로 사령탑에 앉힌 인물이 램파드 감독이다. 첼시는 램파드 임시감독 체제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첼시 감독 후보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을 주전으로 활용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던 2019년 11월, 토트넘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A매치 휴식기에 해고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짐을 싸서 떠나야 했다. 약 1년간 쉰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으로서 축구계에 돌아왔다. PSG 감독 재임 기간은 1년 반 남짓.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여름부터 다시 자유인이 됐다.
이처럼 잉글랜드와 프랑스 무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높은 경험치를 쌓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에는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수락했다. 첼시는 토트넘과 함께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쓰는 클럽이다. 북런던더비(토트넘-아스널) 못지않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이동과 함께 첼시-토트넘 경기에 또 다른 스토리가 추가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옛 제자인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을 적으로 만나 싸워야 하는 입장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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