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요금, 4인 가구 월평균 7400원 오른다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정부가 2분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했다.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올린다.

4인 가구(332kWh·3861MJ 사용) 기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부담은 한 달에 7400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에 합의했다.

이어 한국전력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등 공식 절차를 거쳐 인상이 이뤄졌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창양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한전과 가스공사 자구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