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결국 '제2의 박지성' 된다...맨유 이적 동의→최종 세부 사항 조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맨유와 더욱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여름 나폴리 입성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나폴리의 독주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고 33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김민재를 향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김민재는 시즌 중반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시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망(PSG) 등의 관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으로 김민재의 실력이 인증됐고 다가오는 여름에 김민재 영입에 힘을 쏟으려 한다.

결국 김민재는 맨유 이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맨유로 갈 것이다. 이적에 동의를 했고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나폴리도 이미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첫 시즌에 맨유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통해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려 한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주전을 차지한 가운데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새로운 수비수가 필요해졌고 김민재를 낙점했다.

김민재는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과 부합한다. 뒷공간 커버에 능하며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후방 빌드업에 참여가 가능하다. 텐 하흐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이유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1,300만 파운드(약 210억원) 더해 5,3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제시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