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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드래프트 1라운더 투수가 7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게 됐다.
라일리 핀트는 지난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복귀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콜로라도는 15일(한국시각) 머리에 타구를 맞아 뇌진탕과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라이언 펠트너를 대신해 핀트를 콜업했다. 펠트너는 15일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MLB.com'은 "핀트는 지속적인 부상과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21시즌 잠시 은퇴한 뒤 2022시즌 스프링트레이닝 때 복귀했다"고 전했다.
핀트는 이번 시즌 콜로라도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13경기에 등판해 3홀드 17이닝 15실점(14자책) 17사사구 24탈삼진 평균자책점 7.41를 기록했다.
콜업된 핀트는 "정말 멋졌다. 나는 드래프트 이후로 콜로라도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이곳을 다시 본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이곳은 내가 항상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의 버드 블랙 감독은 핀트가 구원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랐다. 그는 "핀트는 2016년 1라운드 전체 5순위 안에 든 선수다"며 "그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한 좋은 재능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핀트는 구원투수 대니얼 바드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드도 핀트와 같이 은퇴를 선언한 뒤 복귀해 재기에 성공한 선수다. 올 시즌 8경기 7⅓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 중이다.
핀트는 "2020년부터 바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항상 열려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제 나도 이 팀에서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일리 핀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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