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 계셨더라면"…이찬원, 4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금의환향 [편스토랑]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초대가수로 나서는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한 번씩 다 나갔다. '전국노래자랑'에 15년을 바쳤다. 10대와 20대를 다 바쳤던 프로그램이다. 본선 진출이 4번이지 예선은 10번도 넘는다"고 돌아봤다.

그는 "너무 자주 나와서 안 된 적도, 너무 어려서 어머니 모시고 오라고 한 적도 있었다. 어릴 때 혼자 버스타고 예선에 참가했었다. 군 전역 후 20대 중반에도 계속 도전했다. 취업을 고민하며 꿈을 포기할 뻔도 했지만, 24세에 다시 출연했던 건 가수로서의 꿈을 향한 미련이었다"고 돌이켰다.

가수 데뷔 후 3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오르는 순간을 학수고대했다는 이찬원. '미스터트롯' 경연 전 일반인 참가자로 나온 이후 4년 만에 초대가수로 나선 것이다. 그는 "친정집으로 금의환향하는 것 같다. 초대가수는 정말 남다른 의미다. '전국노래자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찬원은 절대 없었다"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신재동 악단장은 "故 송해 어르신이 계셨으면 (이찬원의 초대가수 출연을)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 이찬원을 예뻐하셨고 정말 각별하셨다"라고 밝혔다.

무사히 무대를 마친 뒤에는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김신영이 MC로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故 송해 선생님 계셨을 때 초대가수로 나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붐은 "故 송해 선생님도 그 자리에 함께 계셨을 거다. 노래 듣고 박수를 쳐주셨을 것"이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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