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금쪽이, 머리카락+눈썹+속눈썹까지 전부 없다? 오은영 “치료 어려워”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14세 금쪽이가 발모광 진단을 받았다.

1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자신의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까지 뽑는 중1 금쪽이의 사연의 등장했다.

이날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금쪽이는 앞부분의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까지 모두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런 금쪽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는 “5학년 떼 정수리가 손바닥만큼 뽑혀있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하는데 정수리에 머리가 없는 거다. 그걸 보고 나니까 몸이 덜덜 떨렸다”고 털어놨다.

주로 언제 뽑는지에 대해 묻자 금쪽이의 엄마는 “공부할 때 그리고 집에 와서 자기 전에 머리를 뽑아서 서랍장에 숨겨놓기도 한다. 창틀에 뽑아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이 아이는 머리카락부터 눈썹 속눈썹까지 몸에 있는 털을 뽑아서 현저하게 털의 손실이 있고,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이걸 발모광이라고 한다. 나이가 늦게 시작할수록 점점 부위가 넓어진다”라며 금쪽이가 발모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 박사는 “발모광 증상이 어린 나이에 시작될수록 예후가 좋은 편이고, 13세 이후에 생기고 그때까지 지속되는 발모광 증상은 예후가 썩 좋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걱정스러워하는 금쪽이의 엄마에게 오 박사는 “겁주려는 것도 아니고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라며,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불안과 관련된 걸로 본다”라고 금쪽이의 불안과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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