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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 3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에서 시작된 안타 행진이 세 경기까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BO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투구폼을 지닌 '117승' 좌완 사이드암 '에이스' 크리스 세일(보스턴)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무작정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의 4구째 몸쪽 높은 94.8마일(약 152.6km)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1-3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은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까지 당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좁힌 6회말 이번에는 세일의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바깥쪽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95.6마일(약 153.9km) 직구를 결대로 밀어쳤고,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2루타로 샌디에이고는 무사 2루의 추격 찬스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타선은 참으로 야속했다. 21일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0.194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등' 다웠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가 뜬공을 만들어내며 김하성의 진루를 도왔다. 그러나 후안 소토와 넬슨 크루즈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프시즌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고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시즌 중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장계약을 맺는 등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부었지만,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처첨한 상황이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4연패와 5연속 루징 시리즈의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보스턴이 잡았다. 보스턴은 2회 라이멜 타피아의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온 후 더블스틸을 통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엔마누엘 발데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그스로브의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려 선제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샌디에이고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쫓아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보스턴은 4회 1, 3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3점차를 유지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6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간격을 2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하더니 이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2-4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자본을 투자해도 무조건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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