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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최초고백 "나를 데뷔시킨 건 이경규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KBS 뉴스 출연을 위해 KBS를 방문한 홍진경은 자신의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먼저 홍진경은 "93년도 9월에 SBS '슈퍼모델' 베스트 포즈상을 받았다. SBS가 친정이다. 나는 베스트 포즈상 받으면 스타 되는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아무도 안 찾더라. 오직 방송국은 1등, 2등, 3등만. 나는 등수 안에는 못 들고 특별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시간이 지나도 찾는 사람이 없었다는 홍진경은 "1,2,3등 언니들을 봐주는 모델 에이전시에 전화했다"면서 "'언니들 오늘 뭐 해요?' 했더니 '네가 그걸 왜 묻냐'고 하더라. '저도 하나만 나가면 안 되냐. 저도 상 받았는데 하나만 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끝내 에이전시 설득에 성공한 홍진경은 당시 한국에서 제일 큰 쇼였던 MBC '특종! TV 연예'로 찾아갔다. 홍진경은 "(담당 PD) 선생님은 대본에 없는 애가 '출연하게 해달라'고 해서 피곤해하셨다. '다음에 와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다음은 없다'고 했다. 나한테 마지막 기회 같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결국 담당 PD는 홍진경의 출연을 허락했고, 홍진경은 "경규 선배님과 백천 선배님이 질문을 하시면 질문이 다 (1,2,3등) 언니들한테 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나한테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오버를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홍진경은 "몇 달 전에 알게 됐다. 그때 다 끝나고 경규 선배님이 PD 님한테 '쟤 웃기다'고 추천을 해 주셨더라"며 "그다음부터 나 혼자 고정이 됐다. 30년 만에 알았다"고 했다.
끝으로 홍진경은 "경규 선배님이 몇 달 전에 얘기해 주셨다"면서 "30년 동안 수없이 많은 명절을 굴비 하나 보내드린 적이 없다. 나중에 나 디너쇼하면 은인석에 경규 선배님 꼭 모시고 싶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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