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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62가 된 브라이튼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따냈다. 5위 리버풀도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8위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 출신 미토마 카오루가 본의아니게 핸드볼 반칙을 범하면서 동점골이 취소되었는데 팬들은 이를 두고 “럭비 선수냐”며 조롱하고 있다.
미토마의 핸드볼 반칙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브라이튼은 0-1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미토마가 가슴으로 트래핑했다. 하지만 미토마가 넘어지면서 하필 양팔 사이에 공이 끼이는 듯 하면서 팔로 공을 끌고 골문안드로 들어갔다. 공은 골라인을 통과했기에 골인처럼 보혔다. 하지만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어서 VAR을 통해 동점골은 취소됐다.
이에 대해 데일리스타는 27일 브라이튼 스타의 ‘럭비 시도 득점’이 VAR결과 취소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데일리스타는 미토마가 오는 9월에 열리는 럭비 월드컵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맨시티를 상대로 완벽한 ‘트라이’를 기록해 축구팬들을 웃겼다고 비아냥됐다.
럭비에서 트라이는 득점의 한 방법인데 이를 성공하면 무려 5점을 인정해준다. 미식축구에서는 이를 ‘터치 다운’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아멕스 스타디움은 8년전 일본 럭비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곳이다. 그래서 언론은 미토마가 맨시티전에서 완벽한 트라이를 기록했지만 불행히도 다른 스포츠에서 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팬들은 웃음을 참지봇했다. 한 팬은 “럭비에서 5점을 득점할 수 있는 골은 축구에서는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미토마, 럭비 월드컵은 9월에 열린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반면 중계방송을 했던 앨런 스미스는 “미토마가 넘어지면서 거기에 공이 있었다! 완전히 우연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튼 팬들은 미토마의 반칙이 아니라 맨시티 선수의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스테판 오르테가에게 반칙을 당해서 넘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토마가 넘어지면서 그만 팔에 공을 끼고 골라인을 넘어가고 있다. 사진=데일리 스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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