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출루 1도루 2득점 맹활약쇼! 콜에게 20구 던지게 했다→강판... 팀은 7-10 패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3출루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9에서 0.242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팀이 7-10으로 져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과 승부에서 볼넷을 골랐다. 6구 승부를 펼쳤다. 이어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켰다. 양키스 배터리가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의식한 듯 견제도 하고, 공도 바깥쪽으로 빼면서 대비했으나 김하성이 더 빨랐다. 시즌 7번째 도루였다.

김하성은 2사 후 아조카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3회 7실점하며 무너졌다. 무려 5연속 안타를 허용한 데다 칼훈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7실점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다르빗슈는 2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8로 끌려가던 4회 2사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콜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공 슬라이더에 꼼짝하지 못했다.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포로 5-8로 추격한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이번에도 상대는 콜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콜을 강판시키는 안타가 됐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호세 아조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팀의 추격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6-10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클레이 홈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샴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 때 3루로 갔고, 브렛 설리반의 희생 플라이에 다시 홈을 밟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7-10 패배로 끝이 났다.

[김하성. 다르빗슈 유,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