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B1S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146km/h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재현의 1점 홈런으로 삼성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4회말 백정현이 오태곤과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지만, 7회초 김동엽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했지만, 이후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이재현은 "특별히 노리는 공은 없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친다고 마음 먹었다"며 "타격할 때 몸이 열리지 않도록 연습했는데 우측 방면으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전날(30일) 맞대결에서도 5회초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엘리아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연속 경기 홈런을 두 명의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은 운이 많이 따른 홈런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에 이어서 홈런이 나왔지만 사실 타격감이 좋진 않다"며 "운이 따라줘서 장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75경기를 소화한 이재현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전 경기 출전 중이다. 46경기 중 45경기에 선발로 나왔으며 44경기를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46경기 36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타율 0.229 OPS 0.658을 기록 중이다. 그는 "경기에 많이 출전 중인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오히려 많은 경기에 나가서 좋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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