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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이적설이 뜨겁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다. 그가 후방을 지킨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섰다. 또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라섰다.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으면서도 몸값은 6000만 유로(846억원)의 싼 가격. 유럽 빅클럽 대다수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든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까지 김민재와 연결된 클럽들 이름이다. 진정 세계 최고의 클럽들의 전쟁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 이적을 확정적이라 보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노리는 맨유가 수비진 강화를 위해 노리는 첫 번째 타깃이 바로 김민재다.
맨유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가 있다. 많이 보도됐듯이 맨유는 가장 오랜 기간 김민재와 접촉해 왔다. 맨유가 본격적으로 김민재 잡기에 나선 건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였다. 또 맨유는 4년 전 베이징 궈안 시절부터 김민재를 주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리고 결정적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실패한 경험이다. 나폴리로부터 퇴짜 맞은 경험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그 어떤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즉 맨유의 김민재 영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에 이은 두 번째다. 실패의 경험은 중요하다. 실패로 얻은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내고, 실패의 경험이 다음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나폴리와 데 라우텐티스 회장을 어떻게 공략할 지도 실패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법이다.
맨유는 두 번은 놓칠 수 없다는 의지, 그리고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합쳐 김민재에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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