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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에 남기로 했다. 맨유에 몇 년 동안 머물면서 ‘명가 재건’의 선봉에 설 계획이다.
영국 더 선은 5일 래시포드가 그의 경력 중 가장 큰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거래는 바로 맨유의 잔류를 뜻한다.
그동안 래시포드는 맨유의 제안을 거부했었다. 올 시즌 맹활약한 래시포드를 잡기위해 맨유는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했다.
래시포드의 계약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이다. 맨유는 계약 연장을 하기위해 올해초부터 움직였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다른 팀의 관심이 쏠리기전에 재계약을 서둘렀다.
맨유는 래시포드에게 주당 30만 파운드, 약 4억9000만원의 5년 장기계약서를 내밀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이를 거절했다. 시간이 흘러 시즌이 끝났지만 래시포드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래시포드가 이보다 더 많은 조급을 원하고 있다는 소문만 있었지 거부이유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언론은 팀내 최고 대우를 원한다고 전했다.
래시포드에게 사정은 유리하게 돌아갔다. 맨유 구단주가 교체되면 더 많은 주급을 받을 수 있기에 그렇다. 현재 글레이저 가문이 경영에서 손을떼고 영국 최고 부자인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구단주측과 협상을 할 작정이다. 30만 파운드보다는 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파리 생제르맹이 래시포드에 과감한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에 이런 래시포드의 전략에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래시포드가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잔류를 택했다는 것이 더 선의 보도이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태생이다. 그리고 2005년, 8살때부터 빨간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맨유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래시포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자리에 래시포드를 기용한 텐 하흐 감독에 보답이라도 하듯,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총 30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래시포드의 활약 덕분에 맨유는 카라바오 컵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4일 끝난 FA컵에서 라이벌 맨시티에 1-2로 석패, 준우승했다. 특히 래시포드는 맨시티에 패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가르나초등의 등을 두드리며 동료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차기 주장감”이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래시포드가 이런 모습을 보인 지 하룻만에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래시포드는 맨유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더 선은 “래시포드는 클럽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는 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실에 래시포드는 기뻐하고 있다”며 “래시포드는 텐 하흐 밑에서 뛰는 것을 좋아 하고 약속을 모두 지켰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더 선은 “래시포드가 협상 중인 거래는 그의 경력 중 가장 큰 거래이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양측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 맨유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래시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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