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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버디 주먹 불끈' 김시우,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4위 '아쉽다 2승'

시간2023-06-05 11:02:41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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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김시우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며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대감을 한것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다만 '특급 대회'로 격상돼 98만달러(약 12억8000만원)의 큰 상금을 가져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를 치른 김시우는 이날 초반부터 고전했다. 1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4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김시우는 후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4)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벌타를 받은 끝에 더블 보기로 무너지는 등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봤지만 16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권과 더욱 멀어졌다.

그래도 마무리는 좋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김시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2021년 11월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이후 1년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1600만원).

[김시우. 빅터 호블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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