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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나쁜엄마'와 이별까지 D-2…라미란·이도현·안은진 "세상 모든 나쁜 엄마들에게 푹 빠진 시간"

시간2023-06-06 09:26:51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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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힐링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 ‘나쁜엄마’는 연일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이 12.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호(이도현)가 기억을 되찾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비로소 그의 진심을 확인한 영순(라미란)과 미주(안은진)는 강호와의 관계 변화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강호는 그보다 먼저 멈췄던 복수를 재개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다시 위험한 복수에 돌입한 강호의 행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매회 흡인력 높은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라미란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나쁜 엄마’ 진영순 그 자체에 녹아든 그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라미란은 “영순과 박씨(서이숙), 정씨(강말금) 그리고 세상 모든 나쁜 엄마들에게 푹 빠진 작품이다.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가치관을 알려주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한 만큼 아쉬운 마음 또한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 목전이다. 사랑하는 강호를 비롯한 조우리 사람들 모두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보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순이 강호와 함께 행복의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도현의 ‘도전’은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냉혈 검사의 카리스마와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믿보배’의 저력을 과시한 그는 “저에게 ‘나쁜엄마’는 도전 그 자체였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만큼 많이 배운 작품”이라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겁고 뿌듯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랑과 격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인생을 살아가시는 동안 마음 한편에 작게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주신 것처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과연 강호는 35년 만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은진은 사랑스러움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는 “따뜻하고 예쁜 조우리 마을에서 저 또한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미주를 연기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지지와 사랑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미주의 단단한 언어들을 표현하고 있을 때면, 저도 미주를 따라 조금 더 단단해졌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기대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든 캐릭터가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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