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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데뷔시즌 세리에 A 우승, 최고 수비수 등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나폴리 김민재는 금의환향한다. 김민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을 타고 6일 낮 1시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서 귀국한다.
정말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철기둥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왔다. 나폴리는 첼시로 떠난 칼리드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일부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의심을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나폴리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단숨에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 달 초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컵인 스쿠데토를 들어올렸다. 세리에 A는 무려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 핵심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을 맛본 박지성 이후 첫 한국인 5대 리그 우승자로 역사에 남게됐다.
김민재는 ‘귀국 선물’도 받았다.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로 뽑혔다. 이탈리아 진출 첫 시즌에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지난 2일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김민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는 올 시즌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당연한 수상이었다.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우승과 최우수 수비상을 안고 김민재가 6일 낮에 오스트리아를 거쳐 당당히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귀국하는 김민재는 며칠간 국내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후 3주간의 주간의 군사 훈련을 받기위해 입대한다. 다음주 중에 입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병역 면재 특례를 받았다. 5년만에 3주간의 훈련을 받는다.
김민재는 3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영국으로 출국해서 맨유 입단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언론들은 김민재의 맨유 입단에 대해서 기정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다. 김민재측과 맨유가 세부사항까지 협의를 마쳤다고 한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기간은 7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이다. 김민재는 빠르면 6월30일 군사훈련을 마치기 때문에 곧장 출국해서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는 방침이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약 712억)임에도 불구하고 6500만 유로, 약 930억원을 책정해 놓았다고 한다.
김민재의 연봉도 나폴리에서보다 약 3배가량 인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가 있기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90억원에서 최대 13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6일 금의환향하는 김민재.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면 맨유와의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리에 A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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