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뒤로 위고 요리스, 손흥민 등을 이적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 나이대를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은 오랜만에 나온 소식이다. 미국 ‘CBS’ 벤 제이콥스 기자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작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앞으로 2년이 남은 셈이다. 이 기자는 “그 사이에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2024년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손흥민 영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들어 슈퍼스타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유행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해 초에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카림 벤제마는 최근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 영입을 노린다. 이 3개 팀과 더불어 알 아흘리까지 4개 구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빅클럽이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다면 앞서 언급한 4개 팀 중 한 곳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은골로 캉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 한때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이 중동 오일머니의 유혹을 받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새 감독을 데려온 만큼 팀 개편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90mi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 소속팀 셀틱 선수 4명을 토트넘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4명 중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왼쪽 공격수도 있다.
조타(24·포르투갈)가 그 주인공이다. 조타는 2021년에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셀틱으로 임대 이적한 후 완전히 정착한 윙어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아직 A매치 데뷔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셀틱에서 확고한 측면 공격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타를 영입한다면 손흥민과 경쟁하거나,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는 29경기 출전해 11골 10도움을 올렸다.
[손흥민, 메시, 호날두,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