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LG 염경엽 감독의 극대노를 유발했던 내야수 정주현(33)이 돌아왔다.
LG는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정주현을 1군에 등록하고 대졸 신인 내야수 송대현을 1군에서 뺐다. 정주현은 올 시즌 25경기서 타율 0.231 5타점 3득점 OPS 0.481이다. 본래 타격보다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다.
LG는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부진으로 김민성이 사실상 주전 2루수가 되면서, 김민성이 본래 맡던 역할을 정주현이 일정 부분 나눠 맡고 있었다. 그런데 정주현은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서 3루 도루 실패로 염 감독의 분노를 유발해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상태였다.
당시 LG는 3-6으로 뒤졌다. 정주현은 7회초에 좌중간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2루에 들어갔다. 무사 1,2루 찬스. 그런데 홍창기 타석, 볼카운트 3B1S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포수 신범수의 송구를 받은 3루수 변우혁이 태그를 기다릴 정도로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LG는 3점 뒤진 상황이라 굳이 작전을 걸 상황이 아니었다. 더구나 타석의 홍창기가 출루능력이 좋고, 볼카운트도 유리해 맡기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서 정주현의 돌발 단독도루 시도 및 실패는 염 감독의 분노를 유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염 감독의 진노한 표정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나 그날 실수는 그날로 끝난 것이다. 염 감독은 정주현을 다시 1군에 부르며 기회를 주기로 한 듯하다. 일단 백업으로 벤치에 대기한다. 이날 2루는 신민재가 먼저 나가고, 이주형이 좌익수로 출전한다. 이주형의 선발 출전은 2021년 6월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725일만이다. 김현수가 당분간 결장하면서 하위타선이 살짝 약해진 느낌은 있다.
[정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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