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동안 3번' 주택가 돌며 성폭력 한 30대男…나체로 식당에도 불쑥

▲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주택가를 나체로 돌아다니며 20여 분 동안 처음 본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7일 늦은 밤, 길에서 처음 본 여성 3명을 상대로 연달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간치상, 강제추행,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20분쯤 노원구 공릉동의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의 입을 막고 넘어뜨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 도망치던 그는 상가 앞에서 마주친 또 다른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추행했다.

이 과정에서 옷을 벗은 채 한 음식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KBS 인터뷰에서 "나체로 들어와서 가게에 있는 아줌마한테 접근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라며 "내가 나가라고 했더니 (피의자가) 나가서 옷을 입더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3번째 범행 장소인 인근 가게로 가서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 번의 범행에 걸린 시간은 20여 분이었다.

당시 경찰은 짧은 시간에 갑자기 성폭력 신고가 빗발치자 각각 다른 사람이 벌인 사건이라고 여겼다가 추후 동일인에 의한 피해였음을 확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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