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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콘라드 라이머(26) 영입을 발표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라이머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4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5년간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라이머는 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활약한다.
라이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확정을 발표하는 ‘옷피셜’ 사진에서 두꺼운 겨울옷을 입었다. 창문 밖 배경을 보면 나뭇가지에 나뭇잎이 없는 걸 알 수 있다. 여름이 아닌 겨울에 이적을 확정했다는 뜻이다. 라이머는 겨울에 라이프치히 소속이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 점을 꼬집었다. 이 매체는 “라이머는 시즌이 다 끝난 다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고 주장했다.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라이머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계약에 서명한 날은 1월과 2월 사이다. 따라서 올여름 이적시장에 발표만 했을 뿐이지, 실제 이적 협상은 겨울에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라이머는 이날 바이에른 수뇌부와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CEO는 올리버 칸이었고, 단장은 하산 살리하미지치였다. 라이머는 살리하미지치 단장과도 사진을 찍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 사진을 공개할 수 없었다. 그 사이에 올리버 칸 CEO와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경질됐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한 모든 사진이 겨울에 찍힌 건 아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래도 라이머 영입 이슈를 두고 찝찝함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다.
라이머는 입단 소감으로 “오랜 꿈이 실현됐다.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신임 CEO는 “라이머는 라이프치히에서 DFB 포칼을 2차례 우승했다. 이곳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머는 1997년생 오스트리아 국적 중앙 미드필더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2017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 2년 연속 DFB 포칼 우승컵을 들었다.
[콘라트 라이머. 사진 = 바이에른 뮌헨]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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