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농사일을 도우러 오는 남편 친구 도시락을 싸줬다가 그 부인으로부터 “왜 남의 남편 도시락을 싸느냐”는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친구 도시락 싸주는 게 잘못인가요’라는 글의 제목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남편과 지방으로 이사를 와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며 “혼자 고생하는 남편 힘내라고 가끔 도시락을 싸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가끔 남편 친구가 일당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는데, 그때마다 남편 친구 것까지 해서 도시락을 두 개 싸서 보낸다”고 덧붙였다.
얼마 뒤 A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남편 친구 부인 B씨였다.
B씨는 A씨에게 자신의 남편 도시락은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B씨는 “정 도시락을 싸고 싶으면 당신 남편 것만 싸든지 왜 남의 남편 도시락까지 싸느냐”며 “도시락 때문에 부부싸움도 했다”고 따졌다.
이에 A씨는 “다른 여자가 싸준 도시락을 (남편이) 먹는 게 싫으면 그 쪽이 도시락을 만들어 보내라”고 했고, B씨는 “애초에 당신이 도시락을 싸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도시락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과일은 해 뜨기 전 수확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새벽부터 아침까지 3시간 정도 (일을) 한다”며 “그 시간에는 (음식) 배달도 안 되고 마땅히 밥을 먹을 곳도 없어서 일 끝나면 배가 고플 테니 아침 먹으라고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친구든 뭐든 돈을 받고 일하러 온 사람인데, 같이 일하고 남편 혼자만 밥을 먹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고 물었다.
A씨는 “제 남편 것만 싸서 보내기 그래서 친구 것도 보낸 것”이라며 “일당을 받고 일하러 온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때도 그 사람들 것도 다 싸줬다”고 토로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답답함을 토로한 A씨에게 공감을 표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누리꾼은 “오히려 자기 남편 도시락까지 만들어줬으니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인부가 먹을 밥 정도는 챙기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B씨가 아침밥을 만들어 차려놨는데, 남편이 ‘도시락을 먹었다’고 하니 기분이 나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찬합 큰 데다가 밥이랑 반찬을 넉넉히 담아 남편에게 주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