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는 13일 고척 키움전서 전역한 최원준을 1군에 등록한다.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포지션이 관심사다. 최원준은 전역 직전 몇 차례 1루수로 뛰었다.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의 1루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는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원준은 내야와 외야 모두 가능하다. 내야는 3루보다 1루를 편하게 생각한다. 외야로 옮긴 뒤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상무에서)1루수 훈련을 했다. 1군에서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당장 최원준이 1루수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올해 황대인, 변우혁, 김석환 등 KIA 1루수들의 생산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황대인과 김석환은 2군에 내려간 상태다. 반면 외야는 고종욱과 이우성의 분전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달 말 나성범까지 돌아오면 더더욱 그렇다.
최원준으로선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1루수를 해야 한다. KIA로선 1루와 3루,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최원준의 장점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개막 2개월이 흐른 시점. 주전들은 서서히 체력이 떨어질 시기가 됐다. 최원준의 복귀로 기존 주전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지명타자 로테이션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
한편으로 ‘메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장 변우혁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두산과의 지난 주말 3연전서 7타수 3안타로 좋았지만, 좀 더 보여줘야 할 선수다. 황대인과 김석환도 언제든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이젠 최원준과의 경쟁도 시작됐다.
이밖에 지난 2개월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고종욱과 이우성은 최원준이 외야수로 나가면 잠시 쉴 수도 있고, 자극을 받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여지도 있다. 최근 거의 지명타자로만 나간 최형우까지 수비를 맡으면, 최원준이 외야수로 뛸 가능성이 좀 더 커진다.
3루의 경우 류지혁이 맹활약 중이고, 최원준 본인이 3루보다 1루를 편하게 생각한다. 결국 최원준은 실질적으로 1루와 외야를 겸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일으키는 메기 효과만 해도 긍정적이다. 최원준의 복귀가 중위권서 정체된 KIA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최원준의 1군 적응이다.
최원준은 지난 12일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처음엔 장타력을 보완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출루율과 공을 더 정확하게 맞히는 부분에 중점을 두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 기록이 야구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대 전부터 해온 적극적인 플레이,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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