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두산은 13일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을 총액 28만 달러(약 3억 570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일 딜런 파일을 방출한 이후 5일 만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2021년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던 아리엘 미란다는 데뷔 첫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2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불멸의 기록'으로 불리던 최동원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등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미란다의 엄청난 포퍼먼스에 두산은 무려 '190만 달러(약 24억원)'의 재계약을 안겼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미란다는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평균자책점 2.33으로 부진했다. 기다림 속에서도 미란다는 응답하지 않았고, 두산은 결국 브랜든을 영입하며 남은 시즌을 치렀다.
브랜든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브랜든은 11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했지만, 두산은 2022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모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머리에 타구를 맞는 큰 부상을 당했고, 최근 팔꿈치까지 말썽을 일으키자 두산은 결국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두산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고,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브랜든과 다시 한번 손을 잡게 됐다.
두산은 "KBO리그에서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며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선발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점 높은 직구와 각도 큰 변화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올해 CPBL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고 재영입의 배경을 밝혔다.
잠시 두산과 결별했지만 다시 연이 닿게된 브랜든은 오는 16일 입국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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