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엘리아스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3승(1패)을 따냈다.
엘리아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초 2아웃 이후 황재균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엘리아스는 4회초 1아웃을 잡은 뒤 앤서니 알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엘리아스는 7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선두타자 알포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알포드는 과감하게 2루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에레디아의 정확하고 강력한 송구가 나왔다. 2루에서 알포드를 잡아냈다. 엘리아스 역시 감사를 표했다. 이후 박병호와 장성우를 범타로 처리했다. 7회까지 총 9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 타선도 엘리아스를 도왔다. 3회말 이정범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고 6회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문승원이 1실점 했지만, SSG 타선이 8회말 5점을 뽑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엘리아스는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SSG 유니폼을 입었다. 5월 2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데뷔전을 마친 뒤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5월 3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7이닝 3실점(3자책), 6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7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첫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3자책 이하)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4경기서 3승 1패 26이닝 7실점(7자책) 19피안타(4피홈런) 8사사구 21탈삼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00을 기록 중이다.
SSG는 지난 시즌에도 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해 재미를 봤다. 지난 시즌 이반 노바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숀 모리만도가 그 주인공이다. 모리만도는 지난 시즌 12경기 7승 1패 75⅓이닝 19실점(14자책) 평균자책점 1.67로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했다.
엘리아스 역시 모리만도처럼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SSG 대체 외국인투수의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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