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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PSG가 이강인과의 장기 계약에 대해 완전하게 합의했다.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 현재 PSG와 마요르카의 계약 최종 사항을 논의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마요르카의 분명한 에이스였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라리가 35경기에서 6골 5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강인의 활약으로 마요르카는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다.
사실상 마요르카와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이강인은 올여름 새로운 팀을 찾으려 했고 일찌감치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아스톤 빌라,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포함해 라리가 클럽까지 선택지는 다양했다.
가장 유력해 보인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였다.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올여름에는 공식적인 제의까지 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쭉 성장하며 성인 무대까지 데뷔했기 때문에 ATM 이적이 가까워졌으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아틀레티코행이 무산된 상황에서 다음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가 언급됐지만 이강인의 선택은 파리였다. 복수의 영국과 스페인 매체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며 이적설을 전했다. 동시에 로마노까지 이강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PSG는 선수단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기로 확정한 가운데 네이마르의 미래 또한 불확실하다. 최근에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마저 PSG에게 이적을 통보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PSG는 메시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장기 계약과 함께 1군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전을 보장했다는 소식까지 나올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약속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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