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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강인(22)이 패스를 찔러 주면 킬리안 음바페(25)가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축구 게임에서나 나올 것 같은 그림이 실제로 펼쳐질 가능성이 열렸다.
이강인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언론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구애의 손짓을 보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은 결렬됐고,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유력한 새 둥지로 떠올랐다고 알렸다.
같은 날 음바페의 잔류 소식도 전해졌다. 음바페가 자신의 트위터에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에 계속 남을 것이다"고 직접 밝혀 잔류에 무게가 실렸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좀 가라앉았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연장 논의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단은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강인이 그의 대체자로 떠오른다. 파리 생제르맹 팬들은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그리고 득점력까지 보유한 신성으로 메시의 빈자리를 메우기를 바란다.
아울러 음바페와 호흡도 관심을 끈다. 킬러패스에 능한 이강인이 놀라운 스피드와 결정력을 자랑하는 음바페와 유럽 최고 수준의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둘이 본격적으로 발을 잘 맞춘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영혼의 단짝' 손흥민-해리 케인처럼 합작 골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레알 마요르카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좋은 콤비를 이뤘다. 일명 '무-강 콤비'를 형성하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만약 파리 생제르맹에서 음바페를 만난다면, 더 파괴력 넘치는 듀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강인이 찌르고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모습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강인(위 왼쪽)과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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