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다" 돌아온 '통합 우승 주역' 쿠에바스, 불펜 투구 완료…17일 복귀전 치른다 [MD인천]

KT는 지난 9일 "외국인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약 5억 82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2019시즌 KT에 입단해 4시즌 동안 82경기 33승 22패 486⅓이닝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KBO리그 35년 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에서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사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KT와 이별했고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까지 5개 구종을 점검했다. 큰 문제 없이 불펜 투구를 마쳤고 1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쿠에바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든든하다. 오늘 인사를 나눴다. 자기 걱정은 말라고 하더라. 잘 할 거라고 했다. 선발진에서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합류하기 전 미국에서 최근까지 등판했고 오늘 불펜 투구도 정상적이다"고 전했다.

불펜 투구를 마친 쿠에바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덜 피곤하다. 좀 더 좋은 불펜 투구를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경기에 등판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한편, KT는 14일 SSG를 상대로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인천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