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대에 오른 '캡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16일 페루와 A매치 친선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12일 첫 소집훈련부터 참여했으나, 자체 경기와 세트피스 훈련에는 빠졌다.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클린스만호가 페루와 경기를 '손 없는 날'로 치를 공산이 커졌다. 한국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이 빠지면 전형부터 전술과 전략까지 수정이 불가피하다. 공격 쪽에 손흥민 대체자를 투입하거나 공격수들의 연쇄 이동을 고려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프리롤'을 부여 받았다. 왼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필요할 때는 직접 득점해 해결사 구실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프리롤 대신 이강인 프리롤을 구상할 수 있다. 이강인 역시 손흥민처럼 공격과 중원에서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물오른 감각을 고려하면 대표팀 맹활약도 기대된다.
이강인을 중원에 두고, 손흥민 자리에 나상호나 오현규를 넣을 수도 있다. 손흥민과 같은 윙포워드를 기본 포지션을 뛰는 나상호는 팀 밸런스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공격력이 강한 오현규는 승리를 위해 공세에 더 집중하기 위해 투입이 가능하다.
부임 후 첫 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이 쉽지 않은 과제를 마주했다. '손 없는 날'에 승리를 위한 어떤 밑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손흥민(위 오른쪽)과 이강인, 아래 사진 위부터 이강인,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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