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병호(KT 위즈)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14-4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부터 박병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민혁, 김상수,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박병호는 2B1S 상황에서 박종훈의 135km/h 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희생플라이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1회부터 팀이 기회를 잡았다. 사실 홈런은 운이 좀 따른 홈런이었다. 그래도 4점을 뽑고 시작해서 편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빅이닝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조금 (타이밍이) 늦은감은 있었는데 그래도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행운이 따른 홈런인 것 같다"고 전했다.
1회 4번 타자가 만루 홈런을 터뜨린 기록은 통산 27번째 기록이다. 종전 기록 역시 박병호가 갖고 있었다. 2022년 5월 5월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 4번 타자 만루 홈런이 나왔다.
박병호는 1회 4번타자로 나와 만루 홈런을 2번 터뜨린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김동주,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심정수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록보다 장타력을 회복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 경기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좀 늦은감은 있지만, 장타력을 회복해서 쉽게 점수를 내는 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 중 3개의 홈런이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예전에는) 타격 밸런스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안타가 나와도 시원한 타구가 안 나왔다. 만족스러운 타격을 못했다. 그것이 조금 오래 간 것 같다"며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한다. 지난 부산 롯데전(6~8일)에서 장타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밸런스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23승 2무 33패로 8위다. 박병호는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경기해야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중심 타선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중심 타선이 타이트한 경기에서 한 방을 쳐줘야 한다. 팀 성적 안 좋은 것이 신경 쓰인다. 하지만 빨리 잊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중심 타자들의 숙명인 것 같다"며 "진짜로 그만큼 욕을 먹어도 더 먹는 자리가 중심 타선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팀에 필요한 것은 1점 차라도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다. 단순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될 시기다"며 "조금 오버페이스가 될 수도 있지만, 모든 선수가 승리를 조금 더 간절하게 생각하면서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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