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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수비가 가장 강하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팀에서 엄청난 수비력을 보였다. 그걸로 증명은 끝났다. '수비괴물' 김민재가 단 한 시즌 만에 유럽축구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라섰다. 상종가는 당연하다.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민재를 원하는 빅리그 빅클럽들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가 김민재에게 구애 손짓을 보내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애초에 맨유행이 가까워 보였다. 맨유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김민재도 맨유행을 준비하는 듯했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합성 사진을 사용하며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7월 1일(이하 한국 시각) 입단 발표가 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분위기가 단숨에 바뀌었다. 15일 독일과 프랑스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PSG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두 팀 모두 기존 수비수들을 대신해 김민재에게 후방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세 클럽 모두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훌륭한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전력과 재정 모두 탄탄하다. 이런 빅클럽들을 골라서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김민재의 위상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는 어디를 가든 '닥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짙다. 그가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수비력이라면 새로운 리그 적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적 조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면 된다.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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