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장성우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을 0.287까지 끌어올렸다.
장성우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테이블세터 김상수와 이상호가 출루한 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원석의 6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장성우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0B2S에서 오원석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고효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이다.
장성우는 14일 맞대결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15일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2연승에 공헌했다.
장성우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안타 4홈런 18타점 5득점 타율 0.405 OPS 1.205다. 장성우의 올 시즌 성적은 52안타 6홈런 34타점 17득점 타율 0.287 OPS 0.799다. 절반이 넘는 홈런과 타점을 SSG를 상대로 기록했다.
KT의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전날(14일) 경기에서는 알포드 2안타(1홈런) 1타점, 박병호 1안타(1홈런) 5타점, 장성우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알포드와 박병호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장성우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9위에 처져있는 KT는 중심 타선의 한 방이 중요하다. 14일 경기 후 박병호는 "중심 타선이 타이트한 경기에서 한 방을 쳐줘야 한다. 팀 성적이 안 좋은 것이 신경 쓰인다. 하지만 빨리 잊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중심 타자들의 숙명인 것 같다"며 "정말 팀에 필요한 것은 1점 차라도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다. 단순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될 시기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알포드 혼자 팀을 이끌었다. 알포드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장성우와 박병호가 타점을 생산해 주고 있다. 장성우는 6월 12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343 OPS 1.070, 박병호는 11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50 OPS 0.833을 기록 중이다.
KT의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한 달을 남겨둔 상황에서 KT가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