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 배현성이 살인의 진실을 좇는다.
16일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는 정우, 배현성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더 떨어질 곳도 없는 전망 없는 현실에 처해있던 결핍 인간 동주(정우)의 인생에 어느 날 뚝 떨어진 신비로운 소년 강산(배현성)의 운명적 만남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각 캐릭터의 서사를 담고 있는 동주와 강산의 눈이다. 동주의 눈길이 닿은 곳에 강산이 있다. 그의 눈엔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 역력하다. 반면 강산은 눈을 떨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고에서 기적처럼 깨어난 강산은 이름도, 나이도, 자신에 관한 모든 게 기억나지 않는데, 무언가를 만지면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느끼고 치유하는 신비하고도 이상한 능력을 가졌다. 더군다나 상처 받아 아파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들을 아프게 한 불의엔 분노하며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다. 얼떨결에 강산의 보호자가 된 동주도 어쩔 수 없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포스터의 배경이 된 소설 오브제는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상징한다. 강산으로 인해 누가 쓴지 모르는 원고를 손에 넣은 동주가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의 상황에 떠밀려 얼떨결에 소설을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러나 그 호사도 잠시,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면서, 두 사람은 살인의 진실을 좇기 시작한다. 그리고 살인 이면에 감춰줬던 고통받은 이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는 기적 같은 여정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동주와 강산의 뼈아픈 진실 찾기를 그린 ‘기적의 형제’는 핏빛 잔혹극이 아닌, 사건 이면에 타인의 삶을 무참히 짓밟은 진짜 악인들의 사악한 이중성과 잔인함을 고발하는 휴먼 미스터리를 지향한다. 그 과정을 통해 포스터에선 눈길이 맞닿지 못하고 삐걱대던 두 남자가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 짓는 기적의 형제로 성장하길, 그래서 나름의 불행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 = MI, SLL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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