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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논란의 공격수'가 있다. 맨유의 '미스터리'라 불리는 공격수, 바로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한때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차세대 황제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슈퍼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런 명성은 그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을 때 받았던 것이다. 2021년 맨유로 이적한 후 이런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맨유는 무려 7300만 파운드(1186억원)를 주고 산초를 데려왔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에 적응하지 못했고, 슬럼프를 겪었다. 이런 이유로 선수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휴식을 끝내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도르트문트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초는 지난 시즌 29경기 출전해 3골,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6골에 그쳤다.
그러자 맨유가 산초를 방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상은 달랐다. 맨유는 산초의 재능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계속 함께 하고자 한다. 그리고 맨유가 투자한 금액을 버리기 싫은 마음도 있다.
오히려 이별을 추진하는 이는 산초다. 그는 자신의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도르트문트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도르트문트가 아니더라도 맨유만 아니면 된다는 식이다. 고통을 받고 있는 팀에 있기 싫다는 의미다. 토트넘, 아스톤 빌라 등 이적설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알리 맥코이스트가 산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23세의 젊은이를 동정한다. 왜냐하면 그가 맨유와 이별을 원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지휘 아래 문제를 겪었던 것은 맞다.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맨유에 남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 되냐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축구 선수였고,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렇지만 지금 산초는 맨유에서 스스로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산초는 진정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다"고 조언했다.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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