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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다.”
올 시즌 예상보다 부진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그래도 수비력은 살아있다. 팬그래프 기준,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팀 OAA(평균대비 아웃카운트 생산) 21로 내셔널리그 1위, 팀 DRS(실점억제) 20점으로 내셔널리그 2위, 팀 UZR(세부 구역별 수비력 평가) 9.5로 내셔널리그 3위다.
철벽 내야가 절대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멀티 내야수 김하성을 비롯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도 좋은 수비수다.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보가츠의 업그레이드, 김하성의 존재감 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를 최고의 수비 유닛 중 한 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김하성을 두고 “2루수로 활약하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 유격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2루수이며, 자신도 OAA(평균대비 아웃카운트 생산) 7의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에 잰더 보가츠의 가세로 샌디에이고의 중앙내야가 완성됐다.
11년 2억8000만달러(약 356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보가츠는 수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MLB.com은 “스탯캐스트의 Outs Over Average에서 모든 유격수 중 4위다. 그는 4월 이후로 실책을 범하지 않았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나아지지 않는다. 보가츠는 예외”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가 달라진 건 잘 뛰고 있고, 팔 각도를 달리 한 것이다”라고 했다. 송구할 때 팔 각도를 수정하면서 수비의 정확성이 좋아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년 전에 송구 동작을 바꿨고, 샌디에이고에 와서 완전히 자리잡았다. 공에 대시할 때도 움직임의 리듬을 변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MLB.com은 “2021시즌 중반 DRS는 -13이었으나 -5로 끝났다”라고 했다. 보가츠조차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매우 흥분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보가츠의 이 정도 수비력 향상이면 유격수를 맡겨도 되겠다고 판단했고, 김하성을 2루로 옮겨 철벽 중앙내야를 일궈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5개의 유격수 라인업은 번창하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최고의 수비형 2루수였으며, OAA의 7의 가치가 있다. 크로넨워스와 마차고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코너 수비수다. 타티스는 우익수로 탁월하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최고의 수비 유닛 줄 하나다. 보가츠의 변신이 필수적이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위), 김하성과 보가츠(가운데), 김하성(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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