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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초대형 계약을 제안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조건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7월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바뮌’으로 불리는 유럽 초대형 빅클럽 3개 팀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축구선수라면 이 팀들의 러브콜을 받는 게 꿈일 정도로 그 위상과 명성이 세계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1강 팀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통산 우승 횟수는 무려 33회로, 이 대회 최다 우승 팀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6차례나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9-20시즌이며, 21세기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3차례 달성했다. 매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개막할 때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 감독은 토마스 투헬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4월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앞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도르트문트 등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헬 감독이 ‘친한파’ 감독이라는 점이다. 과거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서 뛰었던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은 개인 채널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임대 복귀해야 하는데, 어느 날 투헬 감독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너를 무조건 영입하겠다. 볼프스부르크로 가지 말고 마인츠로 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헬 감독이 저를 설득하려고 저희 집에 직접 찾아왔다. 앞으로 성장시켜주겠다고 확신했다”며 “볼프스부르크 복귀 후에도 두 달 동안 문자가 계속 왔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구자철은 투헬 감독이 있는 마인츠로 이적했다.
10여 년 전 구자철을 지도했던 투헬 감독이 이제는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상황. 세계적인 명장 투헬 아래서 김민재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생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구자철 채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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