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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준호의 산둥 타이산 이적에 관여한 중국 현지 에이전트가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7일(현지시간) '손준호의 중국 현지 에이전트가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되어 체포됐다. 손준호의 에이전트 체포는 사건 조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며 '중국 슈퍼리그 에이전트는 감독과 결탁해 선수 이적료와 급여를 올려 더 높은 수수료를 받고 감독은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 공공연한 비밀이다. 손준호의 에이전트가 체포된 것은 그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손준호를 영입한 에이전트의 체포로 손준호와 산둥 타이산도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혐의가 확인되면 3년에서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매체는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관계자들에 대한 중국 공안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준호의 산둥 타이산 이적에 큰 역할을 했던 중국인 현지 에이전트는 산둥 타이산의 하오 웨이 전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셨다. 해당 에이전트는 손준호 뿐만 아니라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다수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영향력도 큰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산둥 타이산은 그들이 믿었던 유명한 에이전트가 결국 클럽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귀국 직전 연행되어 형사 구류 상태에서 비국가공무원 수뢰 혐의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아왔다. 손준호의 형사 구류 조사 기한은 17일 만료됐다. 손준호는 무혐의로 풀려나지 않았고 결국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
손준호는 지난 2021년부터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고 있다.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손준호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해 3경기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손준호는 축구대표팀의 6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손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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