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19일 SM과 첸백시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간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라며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요청했으나 제공받지 못했고,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등 SM이 부당한 횡포를 거듭 자행하고 있다는 것.
이에 SM은 비상식적 제안을 하는 외부세력의 존재를 주장하며 맞섰다. 또한 "상호 대등한 지위의 협상을 이어나간 끝에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3인의 아티스트 모두 새로운 전속계약을 유효하게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도 정산 내용이 문제 된 적은 없었다"며 정산 및 전속계약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 가운데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사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으며,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SM과 첸백시는 갈등 속에서도 엑소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을 강조했다. SM은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엑소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예정대로 7인(시우민, 수호, 백현, 첸, 찬열, 디오, 세훈)으로 진행될 예정임을 알렸다. 첸백시 또한 "SM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엑소 멤버들과 함께 엑소 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 SM은 "당사는 심사숙고한 끝에, 아티스트 3인 및 그 대리인이 정산자료 사본을 정산내역을 점검하는 이외에 다른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받는다는 전제로, 아티스트 3인에게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당사가 소중히 생각하는 아티스트 3인과는 계속하여 최선을 다해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첸백시는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제소했다면서도 "무엇보다 엑소 멤버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엑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9일, SM과 첸백시의 분쟁 속 엑소의 컴백 날짜가 확정됐다. SM은 "엑소가 정규 7집을 오는 7월 10일 발매할 예정"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앨범 관련 프로모션은 계획대로 진행되며, 곧 세부 일정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분쟁 중 엑소 컴백 카운트다운을 하던 SM과 첸백시는 마침내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이들은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SM은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오해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팬분들을 비롯해 3인을 제외한 엑소 멤버들, 엑소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M과 첸백시의 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엑소의 컴백 및 활동도 문제없이 펼쳐질 전망이다. 엑소는 오는 7월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한다. 이는 2021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돈 파이트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단체 앨범이다. 또한 2019년 정규 6집 '옵세션(OBSESSION)'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그룹 엑소 백현 첸 시우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