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8일 잠실야구장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한 지붕 두 가족' 잠실 라이벌이 열렸다. 양 팀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 1패씩 주고받으며 이날도 치열한 대결이 예상했다. LG는 올 시즌 패배를 모르는 무패 투수 플럿코가 선발 등판했고, 두산은 통산 132승 투수 베테랑 장원준이 선발 등판하며 수준 높은 라이벌전을 예상했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 35도까지 오르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였다. 이런 무더위 속에도 잠실야구장에는 1만 9038명의 관중들이 찾을 만큼 잠실 라이벌 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두산 팬들은 실망감을 넘어 좌절하며 야구장을 떠났다. 두산은 1회말 시작부터 꼬였다. 무사 1루서 박해민의 번트 타구 때 장원준이 침착하게 포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 서예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했다.
그리고 2회말 1사 후 이재원의 타구 때 좌익수 김재환이 낙구 지점을 잘못 파악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의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때 중견수 정수빈과 우익수 홍성호의 콜플레이 실수로 안타를 헌납했다. 뒤늦게 홍성호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기엔 이미 늦었다. 이렇게 계속된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두산은 오스틴의 타구 때 무리하게 몸을 날린 정수빈이 플레이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허용하며 완전히 녹다운 됐다.
4회말, 5회말 추가 실점을 하자 일부 두산 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야구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6회부터는 3루 두산 관중석 곳곳이 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두산 마운드는 이후로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9안타 15실점 폭격을 맞았다.
폭염주의보에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두산 팬들은 최악의 주말을 보냈다.
[4회부터 야구장을 떠나기 시작한 두산 팬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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