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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에서 유럽 팀들을 연파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세계랭킹 7위(이하 5월 30일 기준) 일본은 6일 일본 나고야 펼쳐진 2023 VNL 1주 차 첫 경기에서 이란(세계랭킹 10위)을 세트 점수 3-0(25-16,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어 9일 2차전에서 세르비아(세계랭킹 11위)를 3-1(22-25, 25-21, 25-23, 25-20)로 꺾었다. 10일 3차전에서는 약체로 평가받는 불가리아(세계랭킹 23위)를 3-0(25-22, 25-21, 26-24)으로 제압했다.
4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강호 프랑스와 격돌했다.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5-27로 내줘 아쉬움을 삼켰으나, 2세트를 25-2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3세트와 4세트를 25-21, 25-20으로 거머쥐며 승전고를 울렸다.
높이에서 대등하게 맞서고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든 게 주효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6-6 타이를 이뤘고, 서브 에이스 7개(프랑스 3개)를 터뜨리렸다. 디그에서도 47-39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1주 차 전승으로 16개 팀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4연승 승점 12로 1위에 자리했다.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냈다. 또 다른 아시아 팀인 이란(승점 4)과 중국(승점 2)은 11위와 16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20일(한국 시각)부터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2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20일 캐나다(세계랭킹 15위)를 상대하고, 21일 쿠바(세계랭킹 12위)와 맞붙는다. 22일 브라질(세계랭킹 4위), 24일 아르헨티나(세계랭킹 8위)와 격돌한다.
한편, 한국은 2018년 VNL에서 1승 14패 승점 6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지난해 챌린저컵에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에 패하며 VNL 복귀가 무산됐다. 이 대회에서는 쿠바가 우승하면서 올해 VNL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VNL 제공, VN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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