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우고 페레즈 엘살바도르 감독은 일본 원정 대패가 한국 원정에서 이어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에 엘살바도르 대표팀 감독과 선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지난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전반 3분 만에 2실점과 퇴장이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가 일본 원정에서 0-6으로 졌지만 그 경기는 잊어야 한다. 정상적인 경기가 안 됐다"며 경계했다.
페레즈 엘살바도르 감독은 "한국 선수가 일본 선수보다 체격이 더 크다. 한국 선수가 기술적으로 공을 잘 다룬다. 어느 나라 축구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양 팀의 스타일이 다를 뿐"이라며 "한국 선수 중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이다. 페루전에 결장했지만 우리 경기에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고 페레즈 감독 일문일답]
-경기 준비 소감.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초청해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일본전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일본전은 정말 어려웠다. 3분 만에 2골을 내줬고, 퇴장도 당했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10명으로 일본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았다. 내일 한국전은 제대로 준비하겠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하겠다. 일본전 부진이 한국전에서 나오지 않길 바란다.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이지만 페루전에 결장했다. 물론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페루전 경기를 보니 파리 생제르맹(PSG)에 간다는 그 선수(이강인)가 잘하더라. 한국은 팀적으로 강한 팀이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이 내일 뛸지 모르겠지만 가장 경계해야 한다. 모든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가 많다.
-클린스만 감독과 미국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로 함께 일했는데, 그때의 추억이 있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감독일 때 저는 미국축구협회에서 일했다. 겹칠 일이 많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형적인 독일 축구인이다. 정신력이 강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전진성이 뚜렷하고 프로페셔널한 감독이다. 선수로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헌신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스코어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 기대된다.
-일본 원정 이후 바로 한국 원정이다. 두 팀의 차이점은.
일본과 한국 선수를 비교하면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선수가 체격이 더 크다. 한국 선수가 기술적으로 공을 잘 다룬다. 어느 나라 축구가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흥미롭게 봤다.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스타일이 다르다. 한국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우고 페레즈 감독과 에릭 사발레타 선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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