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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6000만유로(약 842억원)와 함께 옵션을 제안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4년 계약과 함께 연봉 3000만유로(약 421억원)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알 이티하드의 손흥민 영입 제안을 언급하면서도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를 영입했고 캉테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 제안에 흥미가 없기 때문에 알 이티하드는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최근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호날두가 지난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했고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 영입에 성공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메시는 알 힐랄 이적 여부로 주목받기도 했다.
손흥민 이적을 제안한 알 이티하드는 지난 7일 벤제마 영입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에서 호날두와 같은 수준인 연봉 2억유로(약 280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4년과 200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제안은 최근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6일 '손흥민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는 클럽은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힐랄이다. 이들 4개 클럽은 모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의 산하에 들어갔다. 이들 4개 클럽은 가장 유명한 스타들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생각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토트넘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제안을 시작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의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 올 수록 손흥민 영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알 이티하드와 벤제마, 손흥민. 사진 = 알 이티하드/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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