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유럽 진출을 바라보는 조규성(25·전북 현대)의 발과 머리에 관심이 집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페루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조규성은 지난 페루전 후반 18분에 이재성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헤더골을 연상케 하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조규성 머리를 떠난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열린 A매치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던 콜롬비아전(2-2 무)은 손흥민이 2골을 넣었고, 두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전(1-2 패)은 황인범이 득점했다.
조규성의 가장 마지막 A매치 득점은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넣은 헤더골이다. 벌써 7개월 전 이야기다. 올해 들어서는 A매치 득점이 없으니 본인도 답답할 노릇. 이젠 본인을 위해서도, 대표팀을 위해서도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페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당연히 이번 여름에 (유럽으로) 이적하고 싶다. 확실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의 왓포드가 조규성 영입을 노린다. 조규성과 왓포드는 개인 합의를 마쳤고, 왓포드와 전북이 구단간 협상하는 단계”라고 들려줬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규성 유럽 진출을 돕고 있는 만큼 올여름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조규성의 득점이 터져야 할 때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4개월 차를 맞았으나 승리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페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못 이겼다. 내일 엘살바도르전은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조규성, 클린스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대한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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