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루이스 아라에즈(26, 마이애미 말린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했다. 올 시즌 255타수 102안타 타율 0.400 2홈런 35타점 31득점 1도루 출루율 0.450 장타율 0.490 OPS 940.
아라에즈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끝으로 0.388이던 타율을 4할로 끌어올렸다. 4할 진입은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4타수 2안타)을 치른 직후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0.402였고, 이후 4경기서 17타수 1안타로 주춤하며 0.37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7일 워싱턴전서 5타수 5안타로 살아났고, 18일 워싱턴전서 4타수 1안타로 숨을 고르더니 하루 쉬고 치른 토론토전서 또 다시 5타수 5안타를 날려 4할에 복귀했다. 올 시즌 3번째 5안타 경기다. 4안타 경기는 두 차례.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무안타가 13경기였다. 아라에즈에겐 2~3안타보다 무안타가 뉴스다.
아라에즈는 1997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0.334, 2020년 0.321, 2021년 0.294, 2022년 0.316을 찍을 정도로 애버리지 자체가 3할2푼대 안팎이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에는 애버리지 이상의 맹폭을 가하며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왕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0.325)에게 7푼5리 앞섰다. 아울러 리그를 바꿔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20일 MLB.com에 따르면 월간 5안타 세 차례를 기록한 선수는 1921년 8월 조지 시슬러, 1922년 7월 타이 콥, 1984년 데이브 윈필드가 전부다. 이날 아라에즈가 39년 전 진기록을 소환했다. 아울러 2015년 디 스트레인지 고든 이후 처음으로 시즌 67경기서 100안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상황이 이러니 아라에즈가 내셔널리그 2루수 올스타 투표 1위인 건 자연스럽다. MLB.com이 지난 13일에 발표한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50만9092표로 압도적 1위였다. 김하성은 8만2879표로 아레에즈에게 약 42만표 뒤졌다.
김하성으로선 아레에즈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잘 치는 타자가 팬 투표로 당당히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대신 김하성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헌,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총 네 차례. 모두 감독 추천을 받았다.
[아라에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